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 또한 코로나19로 사업자만 등록해둔 사무실 하나만 남기고 작업실과 사무실을 모두 정리하고 재택근무를 한지 1년이 넘어 가네요. 20대에는 보조의자에서도 집중도가 높았으나 서른이 넘어가니 좋은의자에 대한 니즈가 아주아주 확고해 지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일을 하다보면 미세한 불편함에도 민감해 지는... 특히 허리, 목에대한 소중함은 날이갈수록 깊어집니다.
이런 입질로 재택근무 의자를 뒤져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명품의자의 양대산맥인 허먼밀러와 에르고체어!
고려했던 사항은 7시간 이상 컴퓨터 작업시 편안함 + 일하다 지쳐 의자에서 잠시 눈도 붙일의자 + 요추, 허리, 안정감, 소음 이였습니다. 예산이 30정도 선이였는데, 점점 허리받침력, 사용자 설계(팔높이, 의자높이 등)의 자유도 등등 고려하다보니 허먼밀러와 에르고체어로 궁극적으로 점철이 되었습니다.
둘다 수입제품이며 100만원이상 고가 제품입니다. (에르고같은경우 좀더 저렴한 모델도 있지만 제가 고려한 사항들을 커버하려고 하다보니... 고가 라인으로 점점 올라갔...)삼십내 초반이였어도 이렇게 까진 예산을 올리지 않았을 텐데 나이가 드니 침대나 의자 마우스 등등 사용시간이 길고 몸에 닿는 가구나 기기들은 가격에 너그러워지게 되네요.
허먼밀러 먼저 보실게요.
허먼밀러 에어론체어
의자계의 벤츠. 명불허전 수입의자. 메쉬의자의 개척자
간략소개
- 100만원이 넘는 고가 모델 의자로는 처음 접한 브랜드
- 미국발 제품이고 자체 제작했다는 쿠션, 등받이 소재가 특징 (장점이자 단점)
- 한국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은 안하지만 고가라인에서는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있음
단점
- 의자 쿠션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허먼밀러 자체 개발했다는 탄성소재에 적응이 필요
- 가격 부담이 있음 (모델별로 옵션이 많으면 가격이 후딱후딱 높아짐)
- 자체적으로 헤드레스트를 만들지 않음 → 헤드레스트 따로 구입해야함(서드파티제품 20만원~)
- 등판 강도? 쫀쫀함? 조정이 번거럽다. 돌리기 시전을 해야한다.
장점
- 탄성소재에 익숙해 지면 헤어나올수 없는 편안함에 이를수 있음
- 통풍굿 + 액체에 오염 걱정이 낮음
- 시트깊이와 높낮이 커스터마이징 범위가 커서 최적화된 내 체형에 맞는 설계가 가능
- 소음이 없다 (시디즈 대비 우주에 온것같은...)
TMI - 제품스펙, 추가 정보
- 내가본 모델 : Aeron Chair, CD, Graphite (가격 약 230만원~). 기능에 따라 3타입으로 나뉨. 내가본 모델은 가장 높은 가격 모델로 백서포트, 팔걸이 조절 되고 소재가 알류미늄과 가죽으로 된 모델을 봄
- 허먼밀러 공식 딜러 인노바드 공홈 : https://innovad.co.kr/shop/item.php?it_id=1585200276&ca_id=1010
- 진지하게 구입할 계획이라면 인노바드의 쇼룸방문 추천
에르고휴먼 V2 pro
허먼밀러가 부담스럽다면 컴터의자계의 아우디로~ 테크니컬함이 묻어나는 에르고 휴먼
간략소개
- 100만원이 넘는 고가 모델로 허먼밀러 모델 찾아보다 접한 브랜드
- 허먼보다는 가격이 살짝 낮지만 느낌적인 느낌으로 뭔가 더 테크니컬한 느낌
단점
- 완전 최고급 의자 최고봉이라 하기에는 허먼보다는 아쉬운 브랜드 이미지
- 묵직한 느낌이 있어, 가볍게 생각하기에는 좀 부담
- 허리(요추) 지지대의 미세한? 조정, 설계가 다소 약함
- 등판 강도? 쫀쫀함? 조정이 번거럽다. 돌리기 시전을 해야한다.
장점
- 허리 지지대가 맞는 분들에겐 의자가 나를 감싸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음
- 허먼밀러에 비해 말랑한? 푹신한 느낌 (개취)
TMI - 제품스펙, 추가 정보
- 내가본 모델 : 에르고휴먼 V2 pro (가격 약 140~150만원대). 기능에 따라 V2와 V2 Pro 두가지 타입으로 나뉨. 내가본 모델은 Pro.
최종적으로 저는 에르고 V2 Pro로 결정하였습니다. 주변에 같은 제품의 의자가 있는 지인이 있어 이틀에 걸쳐 앉아보러 방문하였는데요. 사실 100만원 이상 고가 라인이다보니 기능적인 부분은 상향평준, 또이또이 느낌이었습니다.
둘다 백만원이 넘는 고가이고, 몇달쓰고 버리는게 아니라서 가격이 좀 낮아 에르고를 선택한건 아닙니다.
첫번째 선택이유는 쿠션감. 실제 앉았을때 쿠션감? 이 에르고가 몸에 감기는게 결정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구입하면 나에게 맞는 높낮이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처음 딱 앉았을때 느낌이 허먼밀러는 텐션감이 있는데 반해 에르고는 몸을 감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입니다. (저는 침대도 딱딱한 하드타입보다 푹신한 타입을 선호합니다.)
두번째 선택이유는 헤드레스트. 허먼밀러는 헤드레스트를 사제로 구입해야하는데, 이걸 또 알아보고 부착하고 하는 귀찮음이 싫었습니다. 또 부착시 자체 제품이 아니라서 이격이 생길때 대처등도 남감할것 같았구요.
이렇게 업무력상승을 위한 고가라인 사무의자를 알아보았는데요. 장시간 업무를 하신다면 한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시디즈의자가 50만원 전후로 가격이 되어있는데 위 두모델이 100만원이 넘는다하여 시디즈보다 2배이상 좋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좋습니다. 의자는 또다른 세계를 맛볼수 있습니다. ㅋㅋ(돈이 좋구나.. 라는 말이 절로..)
50만원 전후의 의자는 다음에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