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은 칵테일이 담기는 잔이 길쭉(Tall glass)하여 통칭 하이볼(Highball)로 칭해지고 있는 칵테일을 뜻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이볼이 생겨난 유래와 홈칵테일을 위한 준비사항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이볼에 대한 오해
많은 분들이 하이볼이라고 하면 특정 칵테일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하이볼(Highball)은 기주(술, 알콜) 음료와 탄산음료를 섞은 칵테일을 가리킵니다. 아래 잔을 보시면 두번째 줄 우측에 길쭉한 잔이 하이볼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스크류드라이버나 데낄라썬라이즈도 하이볼에 속하죠.
하이볼의 유래
‘하이볼’ 칵테일은 19세기 ~ 20세기 초반부터 영국 상류층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주로 위스키(스카치위스키)와 소다를 섞어 마셨는데 이게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Tall glass에 담기며 바텐더들이 하이볼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데서 지금의 하이볼이 탄생한 것이랍니다.
하이볼의 정의
딱 집어 하이볼이 뭐냐?! 라고 묻는다면 스카치위스키 + 탄산수 조합 (Scotch & Soda) 이지만, 여러 카더라와 정보들 다 제치고 바텐더로서 정리한 바는 긴잔에 기주보다 소프트드링크가 많이 들어간 칵테일을 하이볼이라 하겠습니다. 술맛보단 단맛이 상대적으로 쎈.
어떤 술이 좋을까?
‘하이볼’ 칵테일은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위스키뿐만 아니라 보드카, 진 등을 사용하며, 토닉 워터, 진저에일, 소다 등 탄산음료와 함께 만들 수 있습니다. 정말 단순한 조합으로도 술에 대한 알콜의 부담감을 줄이고 깔끔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하이볼’ 칵테일을 많이 찾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진, 보드카는 많이 아는 기주이니 패스하고 홈칵테일이나 캠핑, 펜션 등의 캐주얼한 모임에 추천할 수 있는 베이스에 대해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칵테일을 소개합니다.
짐빔 or 잭다니엘
대표적인 버번위스키죠. 정말 캐주얼하게 마실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고 코스트코나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짐빔이 잭다니엘보다 좀 더 저렴하지만 초보 분들이 전혀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맛을 주기에는 충분해요. 여기에 소프트드링크로 콜라, 가니시로 레몬이나 라임을 준비하시면 방방뜨는 분위기 만들어줄 하이볼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존제임슨
아이리시 위스키 대표주자죠. 생각보다 한국에서 칵테일 드시는 분들 중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보통 위스키, 보드카, 진, 데낄라는 많이들 아시는데 아이리시 위스키는 마케팅 때문인지 현장에 있을 때 인지도가 낮다고 느꼈습니다. 그중 존제임슨은 세계적으로 정말 유명한 아이리시 위스키이니 이름 기억해 두시면 좋아요. 거의 골목대장 격으로 보시면 됩니다. 아이리쉬 위스키 고유의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있어요. 여기에 소프트드링크로 진저엘(gingerale), 가니시로 역시 레몬 준비하시면 재잘재잘 밤새워 이야기할 수 있는 하이볼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