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를 얼음과 함께 마시는 것을 의미하는 ‘위스키 온 더 락(Whiskey on the rock)’의 개념과 용어는 미국에서 1950년대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음료를 컵에 담아 마시는 칵테일을 말하는데 위스키를 마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이니 알아두시면 좋을듯 합니다.
위스키 온더락 이란?
위스키 온 더 락은 얼음을 넣은 잔에 위스키를 부어 마시는 가장 기본적인 칵테일 스타일입니다. 얼음이 위스키를 시원하게 해주고 얼음이 녹으면서 희석되어 마시기 좋은 칵테일이 만들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스키 온더락을 천천히 마시면서 희석되는 정도에 따라 또 달라지는 위스키의 풍미와 향을 즐깁니다. 위스키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온더락의 기원과 뜻
위스키 온더락의 기원은 여느 다른 클래식 칵테일이 그렇듯 좀 모호합니다. 1900년대 초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스키를 얼음 없이 실온 그대로 마셨고 그러다 냉장기술이 점차 보급되면서 위스키를 차게 마시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면서 개발된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냉장고 보급 전 ‘온더락’이라는 용어는 음료를 식히기 위해 실제 돌을 사용하는 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얼음이 부족하거나 비싼 지역의 바텐더들이 강이나 개울에서 매끄러운 돌을 모아 씻은 후 음료를 칠링하는데 사용했었다고 합니다. (위생적인 옵션은 아니네요.;;) 말그대로 ‘돌 위에’ 라는 뜻인거죠. 이 후 점차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돌대신 얼음 조각으로 대신 사용하게 되었지만 ‘온더락’이라는 용어는 그대로 사용하였고 지금의 클래식 칵테일의 대명사가 된거에요.
온더락이 유명해진 계기
1949년 에스콰이어 잡지는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마시는 방법에 관한 데이비드 엠버리*의 기사를 게재했는데요. 엠버리는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도록 위스키를 온더락으로 제공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방법은 특히 미국에서 인기몰이를 하였고 지금의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클래식 칵테일의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데이비드 엠버리(David A. Embury)는 미국의 변호사이자 아마추어 칵테일 전문가로 1948년 저서 ‘The Fine Art of Mixing Drinks. (혼합 음료의 예술)’로 유명해 졌어요. 이 책은 칵테일 제조 분야의 고전으로 남아 있으며, 칵테일에 관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요.
온더락에 사용하는 위스키
위스키 온더락에 사용할 수 있는 위스키는 굉장히 많은데요. 제 생각으로는 아마도 버번이 가장 인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버번은 최소 51%의 옥수수로 만든 미국산 위스키로 오크통에서 숙성되어 달콤 고소하고 풍성한 맛을 내는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스카치, 아이리시 위스키 등 다른 종류의 위스키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위스키 종류마다 맛과 향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위스키를 마셔보며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찾아보세요.
맛난 위스키 온더락의 기준
위스키 온더락은 다른 칵테일보다 얼음의 품질, 상태에 굉장히 민감한 칵테일입니다. 투명하고 조밀하며 불순물이 없는 얼음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얼음이 엉성하거나 부드러우면 너무 빨리 녹아 위스키의 풍미는 없어지고 싱겁단 생각이 바로 확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