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홈술족이 늘고있다. (난 혼술에 홈술이다)
와인에서부터 맥주, 막걸리 까지 다양한 주류 종류중에서도 유독 인기몰이중인 술이있는데 바로 미국산 버번위스키다. 특유의 진한 맛과 향 덕분에 마니아층이 두터운데다가 가격도 저렴하기때문인데 이러한 현상덕분에 국내 수입량 또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의외로 아직까지도 버번위스키에 대해서 생소하거나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연한 기회로 시음회에 참석하면서 버번위스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왜 그토록 매니아층이 두터운지도 말이다. 그럼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버번위스키라는 이름 자체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수 있는데 간단하게 말해서 옥수수나 호밀등 곡물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증류한 위스키를 말한다.
보통 일반적인 위스키들은 보리로만 만드는데 반해 버번위스키는 독특하게도 다른 곡물을 첨가한다는 특징이 있다.
참고로 우리가 잘알고있는 잭다니엘스 역시 버번위스키 브랜드중 하나다. (한두번 칵테일 마시러 기웃거렸던 사람이라면 잭콕이라는 칵테일을 알것이다. 이게 잭다니엘스 + 콜라 이렇게 섞어 만든 칵테일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액은 오크통에 숙성되는데 이때 참나무향이 스며들어 깊고 풍부한 풍미를 느낄수 있게된다. 다만 제조과정에서 사탕수수당밀을 넣기때문에 단맛이 강한편이고 도수 또한 40도 이상으로 높은편. 따라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보다는 얼음잔에 희석시켜 마시는것이 일반적이다. 이외에도 콜라나 오렌지주스같은 음료랑 섞어마시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십년전에는 콜라, 지금은 탄산수 조합이 가장 괜찮은것 같다.
마지막으로 먹어볼만한 버번 3가지를 추려 왔다.
버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 면세점 찬스가 생길때 하나씩 쟁이시는걸 추천드린다. 혹은 집에서 술자리가 있거나 한잔 할때 콜라, 탄산수, 레몬과 함께 버번을 지참한다면 센스를 빛내실 수 있으리라
1. 와일드 터키 101(Wild Turkey 101)
버번위스키 입문자라면 반드시 마셔봐야 하는 필수 코스와도 같은 존재다.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원액 100%로 제조된 만큼 깊고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도수는 무려 55도로 상당히 높지만 부드러운 목 넘김이 매력적이다. 참고로 알코올 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마시면 좋다.
2.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
미국 켄터키주 버번카운티에서 생산되는 미국 최초의 버번위스키다.
매년 한정 수량만 생산되기 때문에 소장 가치가 높다. 다른 버번위스키와는 달리 옥수수 함량이 51% 이상 포함되어 있어 단맛이 강하다. 달콤한 바닐라 향과 캐러멜 향이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3. 버팔로 트레이스(Buffalo Trace)
켄터키주 루이빌 지역에서 생산되는 버번위스키다.
1876년 설립된 증류소에서 탄생했으며 현재까지도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되고 있다.
풍부한 과일향과 함께 스파이시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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